대퇴골두무혈괴사증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위쪽 끝부분인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이어서 괴사 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고관절 자에의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원인뿐만 아니라 발생 과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음주자에게 흔히 나타나다 보니 30~50대 남성 환자들이 많고 그 외에도 피부병과 관절염의 치료에 널리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다량 복용한 환자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깔창 등의 교정용 기구로 발을 편하게 하여, 더 이상의 변형을 다소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요법으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 줄 수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변형을 교정하고 통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대퇴골두무혈괴사증 증상

고관절 부위 통증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괴사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데 대퇴골두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괴사가 일어나도 한동안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통증이 시작하고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게 됩니다.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훨씬 편안하며 통증과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으로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어지며 대퇴골두 함몰이 심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져 절뚝거리며 걷는 자세가 나타납니다.

대퇴골두무혈괴사증 진단

x-ray의 경우 뼈의 변화가 50% 이상 진행되어야 확진을 할 수 있어 환자의 증상만 듣고 판단하다 보면 다른 질환으로 오인 할 수 있어 MRI검사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허리질환이 없는데 허리와 엉덩이에서 통증이 심하고 이로 인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 진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퇴골두무혈괴사증 치료

비수술적치료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뼈에 구멍을 뚫어 새로운 뼈 생성을 통해 자기 뼈를 살릴 수 있는 대퇴골두 다발성 천공술(Multiple Drilling)로 치료할 수 있어 수술까지 할 필요가 없으나 보통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이 많이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적치료

수술은 관절 부위를 일부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보강해주는 ‘인공관절수술’을 하는데 이전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에 대해 염려가 많아 젊은층의 수술에는 꺼려졌으나 최근 기술이 발달되어 세라믹과 같은 반영구적인 생체재료 등 인공관절 재질의 발전으로 25~30년에 달하는 긴 수명기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또 수술 시 절개 범위와 수술시간이 상당부분 줄어들어 출혈과 근육손상 등의 위험도를 낮춰 고령환자의 회복을 크게 개선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