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으면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족저근막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는 순간 통증이 나타나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조금 쉬면 통증이 줄어들어 단순 통증이라고 생각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을 계속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악화되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일반적으로 오래걷기, 마라톤 같은 발바닥에 지속적인 충격이 있는 운동을 하거나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 과격한 활동을 할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나 성별에 따라 원인과 증상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성 환자의 경우 보통 과도한 운동, 과체중 등이 주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주 통증 부위도 발뒤꿈치 쪽이 많으나 여성의 경우 주로 발바닥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심하고 높은 하이힐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은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발 앞쪽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지나치게 낮고 쿠션감이 없는 일명 ‘플렛슈스’를 신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높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초기치료는 물리치료나 발 뒷꿈치를 감싸는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소염 진통제 같은 약물치료, 주사요법을 이용하지만 주사요법은 간혹 족저근막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아니므로 치료 또한 단순히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소염제 복용하기보다는 손상된 근막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염증 조직을 회복시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분당 1000~1500회 이상의 고 에너지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원리다. 또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를 돕는다. 침습적이거나 몸에 해로운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반복해서 시행해도 무방하다. 1주일에 1회 시행하는 것을 3~5회 반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손상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